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024년 9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오타니는 믿기 힘든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세계 야구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다저스 소속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한 그는 6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무려 3개의 홈런과 10타점을 쓸어담았습니다. 더불어 4득점과 2도루까지 성공하며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경기에서 다저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20-4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경기가 특별했던 이유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일본 매체를 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던 오타니 쇼헤이의 명장면은 야구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와 같은 장면이 다시 현실에서 재현될 수 있을까요? 최근 LA 다저스의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오타니 쇼헤이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을 열어두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인 LA 타임스와 일본의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가을야구 투수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록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지만, '0%'가 아니라는 발언은 야구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이처럼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타니는 2023 시즌 동안 팔꿈..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점차 KBO 리그에 적응하며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6승을 기록한 라우어는 KBO 리그에 들어온 후 몇 경기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점차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시즌 2승을 거두었다. 이는 라우어가 KBO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경기로 평가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라우어는 특유의 포심과 커터를 중심으로 한 피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투구판 위치와 볼 배합에서 변화를 주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투구 스타일의 수정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며 KBO 타자들과의..